지난 주 여러 선생님으로 부터 클래스카드에서 성인컨텐츠 등 광고가 나오니,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학생이 광고를 제거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부적절하니 중단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일주간 조사하고 마련한 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성인광고가 노출된 원인
클래스카드는 광고를 직접 게시하지 않고, 다른 서비스처럼 구글을 통해 광고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정적 광고 카테고리를 모두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인광고가 나오는 것은, 소위 말하는 리타게팅 방식의 광고 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사용기록에 기반한 광고인데, 쇼핑몰에서 물건을 본 후 뉴스사이트에서 같은 제품광고를 보고 놀란적이 있죠? 즉 학생이 구글에 가입할 때 해당 정보의 취합에 동의하였고, 구글은 그 정보를 이용해 광고를 게재합니다. 따라서 합법적이며, 학생과 구글간의 합의에 기반한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이용자에게도 도움이되는 정보이지만, 성인광고일 때 문제가 됩니다. 또 그 학생에게는 클래스카드만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를 방문해도 동일한 광고가 나옵니다.
조사해 본 결과 위 동의를 취소하는 방법을 찾았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다만 클래스카드는 3자이므로, 학생이 동의한 내용을 바꿀 수는 없고 학생이 직접 설정을 해야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리타케팅 제거로 인한 광고매출 감소는 치명적이지만, 교육서비스로서 마땅히 수용하겠습니다.
2. 학생 대상 상품
전부터 광고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제거하고 싶다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에세 선택권을 주기위해 지난해 2학기 부터 학생 프리미엄 상품(연간 2만원)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선생님들의 입장을 매우 난처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학생대상 상품은 폐지하고, 수익도 포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 내년 유료상품 준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용을 조달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4년간 무료로 서비스를 운영해왔고, 당장의 수익보다는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언젠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수익원이 생길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선생님들의 지적을 통해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임을 깨달았습니다. 선생님의 정당한 요구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요청하신대로 내년부터는 학교에서 합리적 비용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더 많은 학교에 무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4. 당장의 계획
당장은 광고건전화에 힘쓰고, 또 광고자체를 축소하겠습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유료서비스를 추가하여 내년 예산을 수립하실 때 고려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학교에 필요한 서비스라고 판단하신다면 유료서비스도 함께 검토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클래스카드 대표 김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