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많은 고객을 모으면 인터넷 광고로도 어느정도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학습 서비스에 광고를 넣는 건 우리 학생들한테 오히려 불편을 주는 행위 아닐까?
그래도 운영비나 인건비를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인데 어쩌지?
교육 서비스니까 광고 소재로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상업적인 광고는 제한해야 할 것 같아!”
클래스카드를 처음 론칭하면서 지금까지 저희 팀은 위와 같은 논의들을 반복해왔는데요. 광고라는 주제가 클래스카드로 국내외 교육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와는 다소 다른 주제영역이고, 그 수익도 1명 인건비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작년부터 늘어나는 서버와 네트워크 비용이라도 충당해보고자 광고 지면을 약간 늘였습니다. 이 때문인지 standard 나 premium 버전을 이용하시는 원장님들이나 학생들로부터 광고에 대한 문의가 들어어고 있는데요. 특히 학생들로부터 광고에 대한 불만을 들을 때는 저희도 많이 미안할 때가 있습니다.
지난번 엘림원장님과 댕이댕이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것도 있고해서 오늘은 클래스카드에 적용한 광고와 저희의 고민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말씀을 드렸으면 합니다.
클래스카드 광고 지면과 노출 방식
클래스카드에 광고는 학습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는 곳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광고 주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광고를 3초간 인지하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클래스카드 구간 학습 종료화면에 포함된 모바일 광고
그런데 이 3초간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많아서 저희도 걱정입니다. 이게 약간 약을 올리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은 10초 이상 봐야하는 전면 동영상이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수 없이 이렇게 한 것인데요.
클래스카드 광고 소재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클래스카드 광고소재는 민감한 주제 영역은 100% 제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까지는 가장 광고단가가 높은 게임 등의 상업적 영역도 배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광고를 엄격하게 제한해 오다보니, 광고 지면을 채우지 못하는 비율이 60%나 되고 다른 유사 규모 사이트에 비해 매출이 1/5 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 광고 소재를 약간 더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습니다.
클래스카드 구글 송출 광고 주제영역 설정화면
간혹 이상한 광고가 뜹니다?
리타겟팅이라는 광고 때문입니다. 이는 사용자가 이전에 방문했던 사이트에 기초해서 광고를 재송출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학생 혹은 선생님의 앱이나 웹에서 이전에 방문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생성되는 광고입니다. 클래스카드는 직접 광고를 영업하지 않고, 구글이나 다음과 같은 광고 송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광고를 송출하고 있는 구글 등에서 강제로 적용하는 방식이라 저희도 어쩔 도리는 없습니다.
리타게팅 광고 예시 출처 - https://blog119.co.kr/retarget
광고주가 광고 카테고리를 속이거나 적절하지 않은 내용을 게재할 때도 있습니다.
실제 게임광고인데 게임 카테고리로 등록하지 않거나, 상품과 관련없이 광고 소재 자체를 자극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데 10대를 여성 화장품 광고인데, 지나치게 선정적인 모델과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도 지속적으로 광고 모니터링을 하고 이런 경우 구글 측에 신고를 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모든 광고를 검수할 수 는 없기 때문에 속이 상 할 때도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광고를 보지않을 수 있죠?
이 경우엔 광고 옆에 있는 느낌표 버튼을 눌러 ‘이 광고 그만 보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부적절한 구글광고 제거하고 다른 광고 보는 법
인터넷 광고만으로 수익모델을 가져가기 어려운 이유
간혹 카톡 등으로 전송된 인터넷 신문 기사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신적 있으신지요?
국내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일간지의 기사라고 할지라도 인터넷 광고는 다소 민망한 주제의 광고가 여러 개 붙어 있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최근 조사결과에 의하면 기사 한 건에 13개의 광고가 붙어있다고 하더군요.
왜 이럴까요? 단순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인터넷 광고 단가가 매우 낮습니다. 대략 월간 고정 방문객이 1백 만명 정도 된다고 하여도, 별도의 영업팀을 꾸리지 않고 광고 수익으로 1천 만원을 넘기 어렵습니다. 일간지 광고들이 저렇게 민망한 주제와 양의 광고를 올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넷 신문 기사 지면에 포함된 광고 사례
그럼 앞으로 어떻게 클래스카드를 지속가능한 서비스로 만들 것인가?
새로운 광고 지면 개발, 개인 구독 상품, 퀴즈배틀 상품 등 수익과 관련한 계속 다양한 실험을 할 계획입니다.
가장 큰 고민은 수익성도 높고, 광고 물량이 많은 게임입니다. 광고의 대부분은 게임이라, 이 카테고리를 제외하면 광고 물량을 채울 수도 없습니다. 사실 저희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장은 그럴 계획이 없지만, 서비스운영 비용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이상으로 광고에 대해서 저희의 노력과 고민들에 대해 가감없이 말씀드렸는데요. 클래스카드를 애용하시는 우리 선생님들께 다음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클래스카드가 학원에 도움이 된다면 PRO로 업그레이드 해주세요.
클래스카드 스텐다드나 프리미엄으로 단어 학습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장이나 문단학습까지 확장을 고려하신다면, 클래스카드 PRO로 업그레이드 하시면 우리 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유튜브 비디오를 활용한 학습까지 추가될 예정이라, PRO로 업그레이드하시면 단어 - 문장 - 문단 - 비디오 활용학습까지 클래스카드 하나로 여러 프로그램을 사용하실 필요없이 완결된 학습이 가능합니다.
무료 서비스는 클래스카드를 아직 학원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거나, 도입 초기단계의 학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처음 학원에 도입을 검토하는 분들께 검증도 안된 서비스에 비용을 내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클래스카드가 학원에 도움이된다고 판단하여 본격적으로 활용하시고자 한다면 PRO로 업그레이드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학원들에서 PRO를 이용해 주신다면, 클래스카드로서는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집중하여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이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에는 클래스카드로서도 운영 비용의 부담 때문에 서비스에 광고를 늘이고, 학생들의 만족도는 떨어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저희는 애써 만든 기능들이 광고 때문에 학습에 부담을 주고, 전반적으로 짜증나는 서비스가 될까 두렵습니다.
클래스카드는 청담러닝 개발본부에서 근무하던 4명의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학습 플랫폼을 만들던 역량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작은 팀입니다. 개발은 잘 하지만, 사업은 아직 초보 단계입니다. 비록 사업은 초보 단계지만, 우리는 원장님들이 원하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만들고, 원장님들은 그 플랫폼으로 학원을 성공시켜 나감으로서, 서로가 도움이되는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상으로 광고에 대한 저희의 고민과 노력을 진솔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4년간 그래주셨듯이 원장님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