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원기간 Zoom과 클래스카드를 활용한 원격수업 운영 노하우
- 울산 에버스쿨 원장님
Q. 휴원기간 동안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 평소에도 수업에 IT도구를 많이 활용하고 있어서 개학 연기 발표가 나자마자 원격수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화상수업 도구로 Zoom을 사용하고, 교재 파일과 클래스카드와 같은 몇 개의 에듀테크 서비스를 활용해서 운영중입니다.
< 글씨체에서 기운이 느껴지는 에버스쿨의 로고 >
에버스쿨 블로그 : http://everschool.net
Q. 학생들이 제 시간에 접속하고 수업을 잘 따라하나요?
잘 안하죠. 그래서 클래스 별로 단톡방을 만들어 운영합니다. 공지사항, 지시사항 등은 단톡방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하고, 수업 중에서는 Zoom에 접속해서 커뮤니케이션 합니다.
< Zoom ( https://www.zoom.us/ )을 통한 클래스카드 팀의 화상 회의 화면 예시 >
Q. Zoom을 이용한 화상 수업을 한 시간 내내 하나요?
선생님도 그렇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이 더 힘들어서 한 시간 내내 Zoom으로 수업 할 수는 없어요.
초등은 수업집중도가 낮으니 20분내외로 화상수업을 하고 나머지는 개별 학습을 시키면서 학습관리를 해줍니다.
중고등은 30~40분 정도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Zoom 수업 도중에 배틀과 듣기평가도 시행합니다.
Q. 수업을 위한 S/W 와 H/W 어떻게 구성하고 있나요?
소프트웨어는 Zoom, 교재 PDF, 클래스카드와 그리고 몇 개 추가적인 에듀테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구요.
하드웨어는 컴퓨터와 캠, 마이크, 펜 을 활용합니다. 특별한 게 없어요. 다만 원격 수업의 경우 소리 전달이 중요해서 가급적 마이크는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좋은 마이크로 사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학생들은 가급적 PC로 참여하게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가 보기에도 좋고, 화면이 공유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큰 게 좋아요. 학생들 화상 수업 참여시 USB 포트를 사용하는 헤드셋 착용을 필수로 하셔야 합니다. 그냥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면 하울링이 생기고, 마이크와 스피커 단자를 사용하는 헤드셋은 PC설정이 어려울 수 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원격 수업 시작하면서 헤드셋을 사서 집집마다 배달해줬습니다.
Q. 원격 수업 중 수업분위기를 이끄는 팁은 어떤게 있나요?
중간에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친구에게 노래를 시키거나, 돌발적으로 지문을 읽거나 문제를 풀게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학생들이 듣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지 이름을 불러가면서 자주 확인을 합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니 평소보단 말을 많이 해서 목이 아플 때도 있어요. Zoom 프로그램 주석도구를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서 수업의 참여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Q. 숙제를 따로 주나요?
숙제는 잘 내주지 않고, 가급적 수업 내에서 학습까지 완료하도록 합니다. 원격 수업에 학생들도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금같은 시기에 숙제까지 강제하긴 쉽지 않죠. 숙제를 내더라도 충분히 짧은 시간에 성취감을 느낄 정도로 내줘야 합니다. 수업 중에 개별학습까지 하게 되면 학습긴장도를 유지할 수도 있고, 선생님이 다음에 학생들에게 설명할 내용을 잠깐 준비할 수도 있어요. 이때 클래스 카드의 실시간 학습 모니터링 기능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에버스쿨 원장님의 고등 내신 대비 클래스 화면>
클래스는 보시는 것 처럼 내신 교과서 레슨 한 개에 대해 단어, 문장, 드릴세트 학습을 시킬수 있도록 하여 일련의 학습 커리큘럼으로 구성했습니다.
Q. 학습은 어떤 방식으로 시키시나요?
교재 본문 진도에 맞춰 클래스카드로 암기/리콜/스펠을 학습하게 하고 테스트를 응시하게 합니다. 스피킹 연습도 열심히 시키구요. 특히 이번 휴원 기간동안 스피킹 기능의 활용도가 너무 높습니다.
클래스카드 스피킹 기능의 장점은 처음 보는 문장들도 읽기, 듣기, 쉐도잉, 녹음 단계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데 있어요. 사실 스피킹이 문장이나 문단을 암기하는 목적으로 구성되어서 그동안은 초등 위주로 시켰는데, 오늘 보니까 보면서 녹음하는 낭독 기능도 추가가 되어서 중고생들 에게도 엄청 좋을것 같아서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Q. 휴원기간중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비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하 <웃음> 비법은 아니구요. 코로나로 인한 개학 연기, 손씻는 방법 등 시의성있는 아티클을 학생들에게 읽고 학습하게 합니다. 이게 좋은 것이 학생들이 겪고있는 상황을 반영하니까 자연스럽게 토론도 되고 수업에 적극참여하기도 합니다.
Q. 학습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학생들도 좋아하나요?
클래스카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줘서 너무 편리합니다. 학생들의 학습 이력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서 보여주니 학생들이 완전히 ‘꼼짝마’지요.
<에버스쿨 원장님의 클래스카드 학습 실시간 모니터링 화면>
테스트 알림 설정을 해두면 학생들이 테스트 제출하거나 정해진 점수를 넘으면 알려 줍니다. 칭찬 매세지기능을 통해 칭찬도 가끔 해주구요. 평소에도 학생들이 칭찬메세지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원격으로 수업을 하는 시기다보니까,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학생 별로 일정기간 동안 학습한 히스토리는 클래스에 있는 학생 리포트 기능으로 확인합니다.
학생들도 새로운 학습방식에 대해 신기해 하기도 하다가도, 이내 실증도 느낍니다. 원장님들이 수업방식과 학습에 변화를 조금씩 주는게 좋아요.
Q. 학부모들이 원격수업과 학습관리에 대해 가치를 인정하나요?
그러니까 일별로 학생들의 아웃풋을 반드시 학부모들께 전달합니다.
특히 스피킹 녹음결과를 학부모에게 전달하면 엄청 좋아합니다. 중간중간 수업 광경도 보내드리구요.
클래스카드에서 바로 녹음결과와 성적을 클릭 만으로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에 전송할 수 있고, 학부모님들도 바로 들어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에버스쿨 학생의 클래스카드 성적표>
Q.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코로나 국면 중에도 학생들의 학습을 세심하게 챙기는 걸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고 계십니다.
수강료도 대부분의 학부모들께서 정상적으로 납입을 하고 계시구요. 대형학원들이 이시기에 준비된 것이 없어서 학생들을 관리해주지 못하는데, 제가 학생들을 챙기는 모습을 다른 학원에 학생을 보내는 부모님이 보시고 신규로 등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Q. 실시간 수업 진행 외에 본인이 인강을 찍어서 학습시키는 것은 어떤가요?
현재 클래스카드에서 쎄듀와 제휴해서 무료로 단어, 문장, 드릴세트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작년에 천일문 그래머에 대해 인강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 시기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화상 실시간 강의와 병행해서 학습시키면 수업 중에 약간 여유도 가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인강의 비중을 높이면 학습효과도 반감되고 실제 부모님들이 수업을 했다는 느낌을 가지기 어려울 수 있으니 적절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쎄듀의 천일문 관련 클래스카드 학습자료> http://www.classcard.net/cedu
Q. 원격으로 퀴즈 배틀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 했는데, 원격으로 하니까 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단톡방에 공지한다음에 그 시간에 선생님화면을 Zoom으로 띄우고 학생들이 배틀코드를 가지고 참여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문상이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같은 작은 아이템의 상품을 걸고하면 엄청나게 좋아하지요. 자칫 지루하게 여길 수 있는 수업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친밀감도 증가하구요.
Q. 끝으로 원장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사실 지금이 학원에 있어 위기상황은 맞는데, 위기는 항상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왔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IT도구와 에듀테크 서비스를 수업에 도입하는 것은 더욱 필수사항이 되고, 이를 싫어했던 부모들도 쉽게 수용할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수업에서 에듀테크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은 자명합니다.
클래스카드는 그런 면에서 국내 교육 현장에서 원장님들의 니즈를 충실히 파악하고 즉각 반응해주고 있고, 초보자들도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왠만한 아르바이트보다 낫다는 선생님들도 계시던데 비용절감과 시간 절약은 기본입니다. 게다가 요즘 클래스카드가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 스피킹, 문법학습까지 확장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무척 고맙고 다른 원장님들께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긴 인터뷰였는데요. 귀한 시간 내주시고, 이렇게 특급 노하우를 나눠주신 원장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